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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Mobile

[다크 앤 다커 모바일 | Dark and Darker Mobile] '다크 앤 다커 모바일' 1차 베타 테스트 후기

  지난 4월 말에 나흘 정도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의 1차 베타 테스트가 진행됐다. 다크 앤 다커라는 게임을 호진이라는 스트리머의 방송에서 접하고 보기만 하다가 실제로 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캐릭터를 만들고 2판 정도 플레이했는데 발열도 없고 재밌다고 느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Index

     

    1. 게임 개요

    다크 앤 다커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 개발사: 블루홀
    • 유통: 크래프톤
    • 장르: Extraction Shooter

       아이언메이스와 다크 앤 다커 상표권 계약을 맺고 블루홀 스튜디오에서 해당 IP의 모바일 버전을 제작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슷한 장르의 서바이벌 게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법정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재판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익스트랙션 슈터 (Extraction Shooter) 장르는 배틀그라운드가 유저 간의 배틀로얄이었다면, 여기에 몬스터 등을 사냥하여 아이템을 획득하고 성장하는 RPG 요소가 추가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획득한 아이템은 초기화되지 않고 계속 활용할 수 있으며 강화도 가능하다. PvPvE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타르코프가 이 장르의 대표적인 게임이다. 

    2.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이모저모

    다크 앤 다커 모바일 클래스 선택
    다크앤다커 모바일 커스터마이징

      로그 캐릭터를 만들어 고블린 동굴에서 플레이해봤다 (링크). 로그를 선택한 이유는 투명 스킬이 있어 생존에 유리하다고  추천받았기 때문이다.

      어두운 던전에서 스켈레톤, 고블린 등의 몹을 잡으며 성장한 다음, 상대방과 한바탕 싸워보는 콘셉트는 잘 구현했다. 그렇지만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컨트롤이 쉽지 않았다. 아마 원거리 직업인 레인저는 더 조작이 어려울 것이다. 사방을 경계하며 신속하게 반응하고 공격해야 하는데 마우스와 키보드의 PC 환경에 익숙한 필자로서는 상당한 적응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사실 조작 때문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나 다른 FPS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흥행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예상을 깨고 성공했다. 크래프톤의 성공 노하우가 이 게임에도 통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사운드 플레이는 발자국 이펙트를 넣어 대응했다. PC 버전에 도입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 메인 화면 UI
    다크 앤 다커 모바일 후원

      몇몇 장비는 후원을 통해서도 입수할 수 있다. 후원가의 호감도가 오르면 받을 수 있는 장비의 수준이 오른다. 다만 후원 장비들은 판매와 단련이 안되는 등 제약이 따른다.

      유저 간 거래를 통한 아이템 수급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도감

      캐릭터 능력치는 스킬이나 훈련 말고도 도감에 아이템을 등록해서 강화할 수 있다. 타 RPG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수집 콘텐츠를 적용했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상점
    다크 앤 다커 모바일 상점 재단사
    다크 앤 다커 모바일 귀족 상인

      BM 관련해서는 3개의 화폐가 쓰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화면 우측 상단을 보면, 좌측부터 백금 주화, 흑은 주화, 금화가 있다. 백금 주화는 과금으로만 구할 수 있고 귀족 상인과의 거래에서 사용 가능하다. 흑은 주화는 헬 난이도 등급의 던전, 영웅 등급 아이템의 판매로 획득할 수 있고 점쟁이와의 거래에서 사용된다. 금화는 일반적인 인게임 콘텐츠의 보상으로 구할 수 있다. 

      귀족 상인이 취급하는 상품이 장비가 아니라 편의성을 올려주는 소비 아이템 또는 외형 아이템인 것을 보면, Pay to Win을 방지하기 위해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인벤토리 확장권은 구매 한도를 마련해 실력 싸움을 유도해야 할 듯하다. 실질적인 매출은 백금 주화의 판매량에 따라 달라질 텐데 매력적인 상품을 구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중세를 배경으로 한 생존 RPG다.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에서는 모두가 공평하게 제로 베이스인 상태로 생존 게임을 벌였지만,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에서는 파밍한 아이템이 죽을 때까지 유지된다. 과연 이 미묘한 차이를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낼지 기대된다.